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12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한 41.4%, 한국당은 0.5%포인트 증가한 31.4%를 기록해 나란히 지지율이 올랐다. [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12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한 41.4%, 한국당은 0.5%포인트 증가한 31.4%를 기록해 나란히 지지율이 올랐다.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제도) 정국이 펼쳐지면서 여야 대립이 고조되자 각 진영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 26일부터 27일까지 12월4주차 주간집계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1.5%포인트 반등에 성공한 41.4%로 집계돼 한 주 만에 다시 40%대로 돌아왔다고 30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5%포인트 오른 31.4%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당 격차는 10%포인트로 조사됐다.

두 정당 모두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한 데에는 양당 핵심 지지층 결집 현상이 작용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은 진보층(65.5%→68%)에서 60%대 후반으로 다소 증가했고, 한국당에서도 보수층(62.9%→63.3%)에서 올랐다.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7%포인트로 우세했다.

리얼미터 측 관계자는 “선거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함께 공수처법에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중도층에서는 양당의 지지율이 상반됐다. 민주당(36%→39%)은 오른 반면 한국당(30.4%→29%)은 소폭 내려갔다.

양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함에 따라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여타 군소 정당들은 지지율이 내려갔다.

정의당은 0.9%포인트 감소한 5.7%로 11월 1주차(5.3%) 이후 7주 만에 5%대로 내려갔다. 바른미래당 또한 0.4%포인트가 내려간 4.4%로 나타나 5주 연속 4%대에 그쳤다.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하락한 1.4%, 민주평화당은 0.1%로 소폭 하락한 1.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5978명에게 통화를 시도, 그 가운데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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