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전경
세종문화회관 전경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세종문화회관 이용객 중 70% 이상이 여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비중이 30%에 육박해 가장 높았다.

31일 서울디지털재단이 발표한 '세종문화회관 매표데이터를 이용한 이용객 특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에서 티켓을 1회 이상 구매한 전체 이용객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71.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9.4%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23.2%), 30대(22.7%), 50대(14.3%), 60대 이상(7.2%), 10대 이하(3.2%) 등의 순을 기록했다.

성-연령 비중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는 '40대 여성'의 비중이 2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여성(17.5%), 30대 여성(16.4%), 50대 여성(9.2%), 40대 남성(7.1%) 등의 순을 나타냈다.

거주지역 별로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이 59.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경기(26.1%), 인천(4.2%)의 순을 기록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강남구가 4.6%로 1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고양시(4.4%), 마포구(4.1%), 송파구(4.0%), 성북구(3.8%) 등을 기록했다.

티켓 재구매 고객 중 ▲구매빈도 ▲구매금액 ▲최근 방문정도에 따라 유사한 성격을 가진 고객을 그룹화 해 8개 그룹(우수, 준우수, 일반A·B, 이탈A·B·C·D)으로 분류한 결과 '일반고객A 그룹'의 매출이 전체 매출 중 32.7%를 차지했다.

일반고객A 그룹은 해당 그룹 내에서 20대의 비중(30.3%)이 가장 높았고 회당 평균 구매금액이 약 15만원으로 비교적 컸다. 최근 6개월 내 가입한 고객의 비중이 8개 그룹 중 두번째로 높았고 주요 소비 장르는 뮤지컬로 조사됐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그룹은 '우수고객 그룹'으로 전체 이용객 중 1.7%에 해당했다. ‘우수고객 그룹’은 전체 매출액에서 6.7%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체 운영 중인 티켓 판매시스템에 저장된 최근 3년(2017년 1월 1일~2019년 11월15일) 간 거래데이터를 활용했다.

박지혜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은 "데이터가 자산인 시대에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관 여건상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 유관기관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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