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별 조명 밝기 조절…전력효율 극대화 등 효과 기대

▲축구전용구장(사진제공=광주광역시)
▲축구전용구장(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광주 축구전용구장 내 스포츠조명 타워의 기능을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9월 시작된 광주 축구전용구장 스포츠조명 타워 기능 개선 사업은 1월까지 총 4기의 조명타워의 등기구를 교체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먼저 광주시는 2001년에 설치한 기존 조명타워를 기둥만 재활용하고 등기구(메탈할라이드)를 최신 발광 다이오드(LED) 스포츠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번 조명 교체가 마무리되면 디지털 밝기 조절 기능(DMX)을 활용한 용도별 조명 밝기 조절이 가능해진다.

특히 텔레비전(TV) 중계급 조도, 프로축구 조도, 일반 또는 연습경기 조도로 조절할 수 있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기준조도(1800Lx)를 충족해 국제대회급 경기장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스포츠조명 조도가 기준에 충족한 지 여부를 공인기관인 한국광기술원에 조도측정을 의뢰해 2020년 1월7일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조명타워에 광주시 고유의 디자인색을 적용해 시선집중을 최소화하고 야간 경기 시 밝은 조명이 공중에서 비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오규환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광주 축구전용구장이 공인된 스포츠 조명시설을 갖춰 최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한 경기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치르게 될 K리그1 경기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관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축구경기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축구전용구장은 2019 K2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우승해 2020년부터 K리그1에서 뛰게 되는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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