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애향심으로 고향을 아껴주시는 경향 각지의
30만 출향 향우 여러분!

정철희(증명판) (1)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

[일요서울ㅣ함평 조광태 기자]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한 해가 저물고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우리 군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군민여러분과 출향 향우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한 해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어 무척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대내외적으로 WTO개발도상국 지위포기, 일본의 끊임없는 갈등 유도, 5.18민주화운동 폄하 망언, 그리고 빈번한 태풍 발생과 ASF발병 등은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분노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의회는 사안이 비등할 때마다 강력한 결의문 채택과 비판 성명을 발표해 군민의 마음을 대변하였고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 군의회는 군민의 기대에 부응코자 ‘열린 마음으로 군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의회’를 표방하며 민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어려운 고비마다 협치와 상생으로 군정을 견인하며,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하는 등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정신에도 적극 다가섰습니다.

또, ‘다함께 가는 따뜻한 함평’을 위해 각종 조례를 제정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아울러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시책에 적극 협력함은 물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 기능에도 충실했던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대학 교수들이 지난해의 사회적 현상과 의미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남은 자’만 잘 살게 될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결국은 공멸하게 된다는 경고임과 동시에 공생의 미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사자성어입니다.

이 성어는 ‘편 가르기’에서 비롯된 분열과 갈등을 청산하고 화합을 통해 상생하라는 선현들의 준엄한 가르침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의 위기와 시련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임한다면 위기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군민 모두가 뜨거운 마음으로 두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은다면 ‘다함께 가는 따뜻한 함평’은 요원한 꿈이 아닙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 향우 여러분!

예로부터 우리 함평은 의향으로 불리며, 많은 의병장과 걸출한 독립지사를 배출했습니다. 지난 세월 우리의 선조들이 나라와 고장을 위해 헌신했듯이 이제 우리도 “후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호남가의 첫머리’ 당당하고 반듯한 ‘함평천지’의 부흥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 향우 여러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평군의회 의장 정 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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