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2020년 새해를 맞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신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심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신년사 전문>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년 한 해는 격랑의 한 해였습니다. 정의당이 앞장서서 반개혁 세력의 저항을 뚫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첫발을 내디딘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새해는 개혁된 선거제도로 총선이 치러집니다. 먼저 생애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될 만 18세 청년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낡은 정치를 교체하는 변화의 새바람이 되어 주십시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처럼, 새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고 시대교체의 문을 여는 대전환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2000년에 시작한 진보정치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제도에 기대지 않고 오직 비전과 헌신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초심과 사명을 되새기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풀어내겠습니다.

 
특권정치의 단호한 교체, 낡은 정치의 과감한 세대교체, 기득권 대물림 경제 교체 등 거침없는 민생대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3년 전 촛불 광장의 한복판에서 대통령이 바뀌면 내 삶이 달라지냐고 물었던 비정규직 노동자. 지난 대선에서 불평등 사회에 좌절하며 제 목덜미를 끌어안고 흐느끼던 여성들과 청년들. 북경 하늘을 닮아가는 잿빛 미세먼지 속에서 종종걸음을 걷던 엄마와 아이들. 이들에게 세상을 바꾸고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2020년 새해 모든 분의 소망이 이뤄지질 기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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