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남해 이형균 기자] (재)남해마늘연구소가 지난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눈 건강을 위한 제품인 ‘아이굿 젤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남해마늘연구소 시금치 활용 ‘눈 건강제품’ @ 남해군 제공
남해마늘연구소 시금치 활용 ‘눈 건강제품’ @ 남해군 제공

‘아이굿 젤리’는 경남 남해군의 겨울철 보물인 시금치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성분의 함량이 높은 것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남해군은 겨울철 노지 시금치의 주산지로 재배면적이 약 1000ha에 이르며 당도가 특히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시금치는 눈의 망막과 황반구성물에 영양을 공급하고, 시력 향상과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루테인과 함께 각종 비타민 함량도 높은 우수한 식품이다.

한편 현대인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과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고 있어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남해마늘연구소는 시금치의 기능성 탐색과 제품화 연구를 통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시금치의 루테인 및 기능성 성분을 분석하고, 그 효능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제품화를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제형이어야 하는 점, 제품의 맛, 첨가되는 시금치의 안전성과 적절한 기능성의 발휘 등을 고려했다.

‘아이굿 젤리’는 물방울 모양의 젤리 형태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간식처럼 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블루베리 향을 첨가해 기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시금치를 동결건조 분말 형태로 첨가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눈 건강 고시형 원료인 마리골드 꽃추출물과 비타민·미네랄을 혼합해 하루 3개씩 섭취할 경우 눈 건강 유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시금치가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소재가 아니기에 온전히 시금치 제품이라고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마늘연구소가 앞장서서 우리군 특화작물의 산업화·제품화 가능성을 선보이고, 제시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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