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앞으로 추가 핵실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김 위원장은 후진 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정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려졌다.

이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핵실험을 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2차 핵실험 계획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 이후 추가 핵실험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다.

이로 인해 미국-일본-중국 등 6자 회담 재개 등을 향한 대화 시도가 조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북한의 6자 회담에 복귀시키는 방안이나 외교적인 방법 등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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