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함께 올랐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중도층에서 각 당의 지지세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1월1주차 정당 지지도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대비 0.5%포인트 증가한 41.9%로 나타나 40%대 초반을 유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국당도 1.5%포인트 상승한 32.9%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9%포인트를 기록했다.

양당은 핵심 지지층에서는 지지도가 내려갔지만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해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68.0%→65.4%)에서 지지율이 감소해 60%대 중반대로 드러났다. 한국당도 보수층(63.3%→62.6%)에서 다소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한국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4.7%포인트에서 2.8%포인트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9.0%→42.2%)이 40%대를, 한국당(29.0%→33.6%)이 30%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양당 지지율이 나란히 오르면서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군소 정당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정의당은 5.5%(-0.2%포인트)로 내려갔다. 바른미래당은 3.7%(-0.7%포인트)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우리공화당도 1.3%(-0.1%포인트)로 소폭 내려갔으며 민주평화당 역시 1.2%(-0.1%포인트)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1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이 가운데서 최종 1505명이 응답하면서 5.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