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미세먼지 저감 최고기술을 향한 마지막 경쟁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미세먼지 저감방안 마련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시도하는 경쟁형 연구개발(R&D)인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0'의 결선 첫 단계에 해당하는 현장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서울글로벌챌린지'의 첫번째 도전과제를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로 정하고 터널·승강장·전동차별로 혁신적인 제품·솔루션을 발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기업, 연구기관, 컨소시엄 등이 도전장을 냈다. 혁신기술 상시접수 온라인 플랫폼인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두달간 국내·외 8개국에서 총 106개 제품·솔루션이 접수됐다.

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제안서 평가와 대면 평가를 통해 현장평가 대상 10개팀을 선정했다.

터널분야는 후지전기(일본), 이앤엠·삼우시스템·리트코·클린어스텍(국내)이다. 승강장 분야는 미국의 코닝(Corning), 프랑스의 스타크랩(STARKLAB), SNS·올스웰·피엠랩(국내) 등이 선정됐다. 전동차 분야는 위브에어(WeavAir·캐나다), 한륜시스템(국내) 등이 뽑혔다.

이들 기업은 1월 한달간 실제 서울지하철 곳곳을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력 검증에 나선다. 터널, 승강장, 전동차 내부에 제품·솔루션을 설치·가동하고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평가받는다. 현장평가와 함께 지하철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교육을 이수한 '시민평가단'의 평가도 이뤄진다.

최종 우승팀은 2월초 결정된다. 최종 종합우승 1개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5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 1개 팀은 상장과 1억원의 상금, 공간별 우승팀 3팀(터널, 승강장, 전동차 각 1팀)은 각각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총 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진대제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장은 "많은 기업, 연구기관, 컨소시엄 등이 참가한 만큼 현장·시민·종합평가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서울글로벌챌린지를 통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하철 미세먼지 문제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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