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부터 시계방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3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상정된 법률안에 대해 의원자격으로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부터 시계방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3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상정된 법률안에 대해 의원자격으로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네 명의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다. 이들은 현재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가 끝나고 네 분의 장관 겸직 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장관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할 것”이라며 “공직자사퇴시한(1월16일)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정확한 의사를 표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네 사람이 내년 총선에 선수로 뛰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이를 당 차원에서 공식 발표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진영·박영선 의원의 경우 입각 당시 불출마 의사를 청와대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은혜·김현미 의원의 경우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로 청문회 허들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후임자 물색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출마하지 않고 장관 업무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당 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현직 장관들의 불출마선언식을 가질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김현미·박영선 의원이 나와 불출마 결심과 국무위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 등을 표명한다.

진영 의원의 경우 총선 관리의 주무부처인 행안부 수장으로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네 사람의 불출마 발표를 하게 되면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들은 이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5선), 백재현(3선), 이철희·표창원·이용득(초선) 의원 등 10명이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없다. 다만 이번에 내각으로 향하면서 내년 총선 불출마가 우세하다는 풀이가 제기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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