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량결과 하동이 아닌 함양에 위치, 오기 등재 건축물대장 함양군으로 이관 완료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국립공원 지리산의 관문인 벽소령 대피소가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것이 최종 확인됐다.

벽소령대피소 일반건축물대장 @ 함양군 제공
벽소령대피소 일반건축물대장 @ 함양군 제공

군에 따르면 최근 측량 결과로 20여년 전에 설치한 지리산국립공원 벽소령 대피소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가 아닌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산161 번지에 위치해 있음이 밝혀졌다.

군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벽소령 대피소의 위치가 하동이 아니고 함양이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30일 함양군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 함양지사에 건물 위치현황 측량을 의뢰해 나온 결과의 산물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국립공단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를 수차례 방문해 건축물대장 이관문제를 협의해 하동군에 오기 등재 돼 있는 건축물대장을 함양군으로 이관 완료 했다.

이로써 지리산 주요 대피소인 장터목 대피소와 벽소령 대피소가 함양 관할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서도 벽소령 대피소에서 응급환자 이송으로 119신고 시 하동으로 접수돼 함양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이첩해 구조하는 등 불합리한 점이 있었으나 이 또한 개선될 것이라 말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벽소령 대피소의 위치 정정과 건축물대장의 이관으로 함양군에서는 새로운 도로명 주소의 부여, 이에 부수되는 인터넷상의 블로그 주소변경 등 함양군과 연관돼 있는 사항을 수정 보완하고 지리산의 상징성이 있는 벽소령 대피소와 장터목 대피소를 함양군 홍보에 적극 활용 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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