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 청소차고지에 조성될 복합문화체육시설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월곡 청소차고지에 조성될 복합문화체육시설 조감도. (조감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 청소차고지'(월곡적환장)에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4일 주거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월곡 청소차고지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월곡 청소차고지는 1990년에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폐기물적환장까지 겸하다가 지속적인 주민들의 악취·소음 민원으로 2015년부터 청소차고지로만 운영되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동네 한가운데 쓰레기차 주차장이 있게 되다 보니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 부담이 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8년 12월 성북구의 주요 현안 현장을 방문해 청소차고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수영장을 비롯한 복합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해달라는 주민들의 제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월곡 청소차고지에 들어설 복합문화체육시설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연면적은 8290㎡다. 지하 1~2층에는 주차관리실, 사무실, 휴게실, 기계·전기실, 방재실, 저수조, 주차장, 차고지 등이 조성된다.

지상 1~4층에는 다목적체육관, 다목적실, 어린이체육관, 물품보관소, 헬스장, 사무실, 운동처방실, 수영장, 수처리설비실, 탈의실, 샤워실, 홀(HALL), 옥외주차장 등이 만들어진다.

옥상에는 쉼터와 풋살장, 조깅트랙 등이 구축된다.

사업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다. 총 사업비는 433억8300만원이다. 국비 23억5500만원, 시비 43억9600만원, 구비 366억32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는 올해 4월부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실시한 뒤 2021년 5월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 완공 시기는 2022년 12월이다.

시 관계자는 "차고지 지하화와 시설물 개선으로 악취, 소음, 미관저해 등의 지역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지역주민 요구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강북·노원·도봉구처럼 성북구에서도 복합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해 지역 균형발전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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