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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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50여 명의 승객이 출국수속 지연으로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에 출국수속이 지연되면서 56명의 승객이 예정된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또한 이 시각 수십편의 항공기가 10분 간격으로 이륙함에 따라 항공기 미탑승 승객은 더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는 최근 김포공항에서 근무하던 보안검색요원 40명이 무더기로 퇴사하면서 공사가 이들의 공백을 제때 메꾸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출국수속 지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공사는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주로 출발한 7C101편(출발 6시30분), 7C151편(6시45분), 7C103편(7시)과 부산으로 가는 7C202편(7시10분)등 4편에 40명의 여객이 탑승하지 못했다.
 
티웨이 항공도 같은 날 제주로 가는 TW701편(06시40분)과 TW703편(7시)에 9명이 탑승하지 못했다.
 
뉴시스는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안요원 무더기 퇴사로) 대체 근무자를 투입해 14개 검색대 중 11개를 오픈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이날 오전 평상시보다 500여명 많은 승객이 몰리면서 출국수속이 지연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국 수속 지연으로 다수의 항공기 미 탑승객이 발생 했지만 이날 오후부터는 출국수속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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