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시민 이사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시민 이사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는 4.15 총선에서 선보일 민주당 정책의 큰 그림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노무현재단 공식 채널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나와 “제일 역점을 두는 건 경제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밝히며 “큰 공약이 7개 파트로 돼있는데 7개 파트에 3개씩 붙어서 21개 정도 된다”면서 “다음 주부터 (공약을) 하나씩 선보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주로 공약은 미래지향적인 것들이다”이라며 “현재보다도 4차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분야에 역점을 두는 공약들을 다음주부터, 한꺼번에 발표하면 차별이 안 되기 때문에 하나씩 하나씩 발표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서민 대상 정책으로는 주거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쪽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서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제일 중요한 게 주거정책”이라며 “청년들 주거정책이 제일 급하고 어려운 분야다. 그런 분야도 7개 중 한 파트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 공천과 인재영입 방향성에 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향후 전략공천 방향성에 관해서는 “전략지구는 대개 수도권”이라고 표명했다. 그는 “현재 경선을 해서 나갈 사람으로는 거의 (당선)될 가능성이 없지만, 우리가 영입을 해서 (전략공천을) 하면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곳을 전략지구로 할 것”이라며 “야당 후보가 강하거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곳을 전략공천할 것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 불출마할 사람이 한 20명 정도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추가 인재영입 발표 계획에 대해선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당의 정체성으로 우리 당의 정책 노선과 부합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살아온 삶, 진정성 있게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감동을 주는가, 이런 부분들을 기본 성격으로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주일에 2~3명씩 10명 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총선 변수로는 남북관계와 미세먼지, 보수대통합 3가지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불안정성이 변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될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북미관계가 잘 되면 남북관계가 잘 될 수도 있고, 3월에 한미군사훈련을 하는데 그때 잘못되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가 3~4월에 많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어떻게 합종연횡을 하느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향해서는 “몇 번 얘기를 하자고 해도 알았다고 해놓고 그 다음에 연락이 없다. 그리고 (대화를) 할 수가 없는 것이 조금 있으면 장외집회하지, 조금 있으면 삭발하지, 조금 있으면 단식하지, 그러니깐 말을 하려해도 시간과 분위기가 안 만들어진다”며 “대화를 해야 협상도 하는데 소통하는 생활을 잘 안 해보신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계은퇴 후 계획에 관해서는 “여행과 남북관계 일을 하고 싶다”며 “희망사항으로는 평양 대표부 대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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