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법무부 현안 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6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법무부 현안 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전국의 119상황실 근무 직원들에게 청와대에서 직접 수확한 차(茶) 3종 세트를 선물했다. 해당 차 세트는 청와대 녹지원 텃밭에서 수확한 보리, 밀, 메밀로 구성됐다.

소방청은 이날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서 “문 대통령이 격려 메시지와 함께 곡물차 세트를 선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한 세트 당 보리·밀·메밀 3종으로 구성된 138개를 전국 119종합상황실 근무자에게  고루 전달했다. 곡물차 세트 실물 사진과 문 대통령이 보낸 격려 메시지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 작은 텃밭을 마련한 것은 국민들의 귀한 땀방울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며 “올해 이곳에서 보리와 밀, 메밀을 거뒀고, 차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겨울밤, 생생하게 눈을 밝힌 여러분이 있어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이 커졌다”며 상황실 근무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차가 구수하게 우려지는 시간 동안 국민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소방보다 더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선물을 받으니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을 차에 담긴 온기처럼 더욱 따뜻하게 보살피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아껴주시는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