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민주당 영입인재 4호로 입당했다.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민주당 영입인재 4호로 입당했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4호로 소병철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5일 이 같이 밝히고 서울 여의도에서 소 전 고검장의 영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소 전 고검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86년 검사로 임관해 법조인 생활에 들어섰다.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에 검찰 내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대전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낸 뒤 2013년 법무연수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참여정부 당시에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근무하며 ‘법무부 변화전략계획’을 세우는 등 검찰개혁의 밑바탕을 그린 이로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초대 검찰총장 물망에도 올랐다.

소 전 고검장은 평검사로 일할 당시 ‘소’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맡은 바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민주당에 따르면 그는 2013년 법조인 생활을 마치면서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단절하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소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

소 전 고검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나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국회에서 정치를 통해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는 검찰에 몸담았던 백혜련, 송기헌, 조응천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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