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운영자금을 횡령해 도박자금으로 쓴 20대 회계담당 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뉴시스]
횡령. [뉴시스]

[일요서울] 광주 남구의 한 공무직 직원이 근무수당을 부풀려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구는 공무직 직원 A씨가 500만 원 정도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함께 일하던 계약직 직원 8명의 근무수당을 부풀려 500만 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6시간 일한 직원들의 수당을 8시간 일한 것처럼 신청해 2시간의 차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에 대해 "수당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와 책상 등 사무용품을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A씨가 사무실 비품을 구입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근무시간을 부정한 방법으로 늘려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도 횡령에 해당돼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며 "A씨에 대한 인사조치도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구는 A씨가 계약직 직원들에게 모독성 발언을 자주 했다는 진정을 받고 조사를 벌이던 중 횡령 등을 포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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