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해 12월30~31일, 올해 1월2~3일 동안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1월1주차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9%,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2%로 집계됐다. [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해 12월30~31일, 올해 1월2~3일 동안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1월1주차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9%,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2%로 집계됐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다소 하락세에도 불구,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30~31일, 올해 1월2~3일 동안 진행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1월1주차 주간 집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려간 49%(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20.2%)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하락한 46.2%(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2.7%)로 조사됐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2.8%다.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오른 4.8%였다.

긍정평가에 영향을 끼친 요인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회 통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임명 ▲검찰개혁 관련 보도 확대 등이 거론된다. 

반면 ▲‘신년 특별사면’ 관련 논란 ▲13개월 연속 수출 감소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 지속 등이 부정 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요소가 맞물려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76.0%→76.6%, 긍정평가 20.8%)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진보층(긍정평가 79%→76.6%, 부정평가 19.1%)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은 긍정평가는 다소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0%포인트(47.9%→46.9%)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49.3%→50.3%).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44%→41.2%, 부정평가 54.0%), 서울(49%→46.5%, 부정평가 48.8%), 경기·인천(54.2%→52.4%, 부정평가 43.3%)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대구·경북(30.7%→34.1%, 부정평가 60.4%)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51.8%→49.0%, 부정평가 48.1%), 30대(55.7%→53.8%, 부정평가 42.8%), 20대( 46.3%→45.0%, 부정평가 45.6%)에서 지지율이 내려갔고 60대 이상(38.9%→40.3%, 부정평가 53.4%)에선 다소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223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그 가운데 2508명이 응답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