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북한 측이 다시금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7일 문 대통령의 해외기고문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평화구상'에 대해 "아전인수격의 자화자찬과 과대망상적 내용으로 일관돼 있는 대북정책 광고놀음은 듣기에도 역겹기 그지없다"고 헐뜯었다.

매체의 이같은 원색적 비난은 전날 북한 측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비난한 것과 동일하다.

한편 매체는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진실을 가리우며 저들의 대북정책이 마치 민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하기 전에 실지 남조선 민심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이 실전배비한 신형무기 4종세트는 남조선 전력의 주요 군사대상물들을 몇분 사이에 초토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조선미국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할 수 없는 위협적인 전력이기 때문에 남조선 당국이 힘의 균형을 운운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군사적 열세를 자초하는 꼴이 되었다고 남조선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어 "저들의 동족대결 책동이 초래한 비극적 후과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새해에 들어와서까지 헛나발을 불어대는 남조선 당국은 이제 그 대가를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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