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개막식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름간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개최한 ‘서울라이트(SEOULIGHT)’ 축제에 총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또 DDP를 찾아온 방문객은 DDP 개관 이후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86만6603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9% 늘었고, 2017년 방문객(39만8285명)과 비교하면 118% 급증했다.

특히 DDP 외벽 전체가 커다란 선물 박스로 변신한 크리스마스 시즌(24~25일)과 2020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쇼가 있었던 31일에는 시민·관광객 등 총 25만명이 방문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라이트(SEOULIGHT)는 대표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서울라이트 마켓, 문화공연, 서울라이트 포럼·워크숍, 이벤트, 전시, 푸드트럭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함께 선보인 겨울 빛 축제다.

이번 서울라이트 축제의 메인 미디어영상인 '서울해몽'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아나돌이 인공지능(AI)과 DDP외장 벽면을 활용해 만든 영상 쇼로, 세계 최장(220m) 길이를 자랑한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기 20분 전 이미 주요 뷰포인트에 자리를 잡는 등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또 상영 중에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영상에 몰입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와 동대문상권의 동반성장이 가장 큰 목적이었던 만큼 시와 동대문상권이 함께해 더 큰의미를 가졌다.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는 중에는 인근 건물 5개에서 건물 외벽 경관등과 광고판을 소등해 미디어파사드가 더욱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협력했다. 또 서울라이트 축제에는 동대문상권 인근상인 104개 점포가 ‘서울라이트 마켓’에 입점해 겨울소품 및 의류 등을 판매했다.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은 "동대문 상인이 직접 참여해 상품을 홍보·판매함으로써 큰 의의를 더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라이트를 통해 서울 패션의 중심지였던 동대문의 역사가 다시 세워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의 굴곡진 은빛 외벽에 빛과 영상 그리고 음악이 결합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쇼였다"며 "2020년 올해에는 더욱 더 역동적이고 다양한 서울라이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