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 군민 성원 2016년·2018년 10억원 돌파에 이어 10억 4300만원 출연
- 장학금 546명에 3억 9100만원…교육환경개선사업 등 12억 8800만원 지원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경남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내외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출연한 장학기금이 10억 4300만 원에 달했다.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내외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재)하동군장학재단에 출연한 장학기금이 10억 4300만원에 달했다. @ 하동군 제공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내외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재)하동군장학재단에 출연한 장학기금이 10억 4300만원에 달했다. @ 하동군 제공

이는 2016년 10억 300만 원, 2018년 10억 5300만 원에 이어 또 다시 10억 원 돌파라는 금자탑은 세운 것이다.

장학기금은 일반출연금 137명 8억 5000만 원, 자동이체 1만 7811명 1억 9300만 원 등으로, 지난해 어렵고 힘들었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내외 군민의 뜨거운 열정과 훈훈한 마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기부천사’ 엄상주 (주)복산나이스 회장의 한다사 대상 상금 3000만 원 전액, 황갑선 향우(협성자원대표)의 2000만 원, 교육열정 못 말리는 윤상기 군수 4500만 원, 고향 후학에 성탄 선물을 안겨준 이수영 우람종합건설(주) 회장의 2억 원 등 통 큰 기부가 이어졌다.

또한 후학사랑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양산·거제·통영·경상대 등 향우회와 타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장학기금을 선뜻 내놓은 향우들이 줄지어 고향사랑에 힘을 보탰다.

상금을 받아 전액 기탁한 하동군 공무원들, 커피를 팔아 모으고, 농·특산물 등 판매 수익금, 십시일반 모금해 기탁한 기관·사회단체 임직원의 후학사랑도 이어졌다.

16년째 월급에서 매월 1만 원 이상 자동이체에 동참한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지사 전 직원, 하동과 인연이 없지만 하동이 좋아 귀한 인연으로 동참해 준 고마운 분들, 사회 환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체, 그리고 매월 희망의 끈을 이어주고 있는 1만 7811분의 작은 정성이 큰 감동으로 이어져 꿈과 희망을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됐다.

특히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한푼 두푼 모아 9년째 기부한 진교면 기부천사 정영춘씨, 부친 조의금을 고향후배를 위해 기꺼이 내놓은 인천 최대영씨의 뜻깊은 기부, 자신보다 더 어려운 가정의 학생을 위해 기부한다는 하동읍 정경훈·장미희 다문화 부부의 가슴 뭉클한 사연은 아름다운 향기로 승화해 장학기금 모금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분 한분의 후학사랑에 대한 열정과 성원이 차곡차곡 꿈과 희망으로 쌓여 알프스 하동의 젊은 인재들이 꿈을 펼치는 날개가 됐으며 자랑스러운 50만 내외군민 모두가 한마음 돼 이룬 쾌거이기도 하다.

이렇게 모인 장학기금은 다자녀가구 장학금 등 8개 사업 546명에 3억 9100만 원, 해외문화체험 등 7개 교육환경개선사업 202명에 12억 7600만 원, 장려금사업 3명에 1200만 원 등 모두 751명(33개 초·중·고)에 16억 79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하동의 젊은 인재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이 소망하는 대로 청소년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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