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뉴시스]
마약. [뉴시스]

 

[일요서울] 음주운전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붙잡힌 화물 트럭 기사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기사 역시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 투약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트럭 운전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7분경 서울 구로구 한 도로에서 25t 트럭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운전 검문에 불응하고 순찰차 등을 친 뒤 달아난 혐의다.

골목길까지 도망간 A씨가 하차를 거부하자 경찰은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앞 유리를 깨고 A씨를 하차시켰다.

경찰은 애초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했으나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인천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후 구로동까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팔뚝에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과거에도 필로폰 투약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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