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4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해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월 2주차 주간 집계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42.0%, 한국당은 전주보다 0.9% 내려간 31.2%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은 30대, 서울·호남 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올랐다. 이와 달리 중도층과 50대·40대, 대구·경북(TK)에서는 지지율이 감소했다.

한국당은 보수층, 30대·50대·60대 이상, TK와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지지도가 내려갔다. 다만 진보층과 20대·40대에서는 지지도가 소폭 올랐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한국당에서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당은 핵심이념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전주 대비 1.4%포인트 내려갔다(62.6%→61.2%). 민주당의 진보층 지지도는 전주대비 소폭 상승해(65.5%→65.7%)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전주 2.9%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증가했다.

다만 두 정당 모두 중도층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민주당의 경우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도는 전주 41.5%에서 39.0%로 감소해 30%대를 보였다. 한국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32.2%에서 31.9%로 소폭 감소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5.4%(▼0.1%포인트), 바른미래당은 4.3%(▼0.3%포인트)을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2%(▲1.1%포인트), 우리공화당은 1.3%(▲0.3%포인트)로 드러났다.

기타 정당은 1.8%(▲0.1%포인트),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8%(▼0.4%포인트)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3만2066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그 가운데 1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