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하는 국민공천심사단 숙의심사단을 2~300명 규모로 조성하고 최종 비례대표 후보는 10명에서 15명으로 조정한다고 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 9차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21일 열린 3차 총선기획단 3차회의에서 국민공천심사단 구성 시 ‘온라인 신청자 전원 온라인 투표’와 ‘숙의심사단 합숙심사’를 통해 비례후보자를 선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숙의심사단은 비례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심사와 면접을 진행하기 위한 별도조직이다. 국민공천심사단 가운데 100~150명 내외를 선발해 인원을 구성한다. 국민공천심사단은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민주당은 심사단의 실질적 선발 권한 강화를 위해 국민공천심사단 심사 후보군은 선출 후보자의 2배수 수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국민공천심사단 선출 비례대표 후보자 규모는 10명에서 15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선출된 이들은 이후 중앙위원회 순위투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 상향식 공천의 원칙을 지키고 훌륭한 인재 영입과 정책 제시를 통해 지역구 선거와 비례정당투표 모두에서 정정당당하게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출범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의 콘셉트 역시 총선기획단의 ‘공정·혁신·미래’라는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기획단은 “국민공천심사단 구성방식은 추후 구성될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해 해당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되며, 기획단 논의 내용은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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