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사업장 대기방지시설 교체지원, 대기측정망 확대, 산업단지 악취관리 강화 등 종합적 개선책 추진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지난해 9월2일 경상여고에서 발생한 가스흡입사고 원인규명 합동조사단(단장 백성옥 영남대교수)이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기질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함에 따라, 대구시에서는 대기배출업소 관리강화,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 대기오염측정망 강화 등 종합적인 대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경상여고 가스흡입사고 이후 대구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학교 인근 공업지역에 대해 지난 9월16일부터 11월29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대기배출사업장 대표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24일부터 30일까지 환경교육을 실시해 방지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 적정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또한, 10월25일에는 무인자동악취측정기를 경상여고 옥상에 설치하여 현재 실시간 악취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경상여고 사고와 합동조사단의 권고를 계기로 도심산단 악취 및 유해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2030 대구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해 도심산단 대기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계획 수립과정에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토록 하여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사업 실행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앞으로도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업단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대기측정망을 확대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유해대기물질과 악취의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소규모방지시설 교체 지원사업 등 도심인근 대기배출 사업장의 시설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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