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 건 ‘불독’ 같은 인재…‘끈질김’으로 지역 문제 해결해 내겠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충북 충주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박지우(47) 전 서울사무소 소장은 ‘이시종 키드’라고 불린다. 이시종 충북도시자와 5년 여간 ‘찰떡궁합’으로 일하며 충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충주는 이 지사가 충주시장, 충주 지역구 국회의원, 충북도지사 등에 내리 당선돼 ‘8전8승’을 거둔 곳으로, 그의 최측근인 박 전 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자 지역 정가가 술렁였다. 박 전 소장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여의도 사정에도 밝은 인물이다. 박 전 소장은 “20년 가까이 해 온 여의도 생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충주를 위해 주도적이고 획기적인 많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박 전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박지우 전 서울사무소 소장이 21대 총선에서 충북 충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소장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당선될 경우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재입성하게 된다.
박지우 전 서울사무소 소장이 21대 총선에서 충북 충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소장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당선될 경우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재입성하게 된다.

 

-출마자 중 유일한 ‘40대’ 젊은 피…‘보좌관’에서 ‘의원’으로 여의도 입성 노린다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평소 선출직에 늘 관심을 갖고 있었다.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20년 가까이 해 온 여의도 생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충주를 위해 주도적이고 획기적인 많은 일을 하고 싶었다.

20대 국회의 속 터지는 답답한 상황과 안타까운 충주의 오랜 침체 현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수의 민주당원들과 지인, 친구, 선후배, 어르신 등의 지속적인 출마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그 가운데서도 충북 충주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삼원초, 충일중, 대원고, 건국대 동문모임과 지인모임 그리고 행사 등이 있어 자주 충주에 와 자리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 나갔을 때 내가 만난 많은 시민들은 매일같이 힘들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충주는 왜 발전이 더디고 정체돼 있는가?’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 일쑤였다. 

특히 충북도는 국회에서 많은 이들의 혼신을 다한 예산 확보를 통해 ‘정부예산확보 6조 원 시대’까지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주의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다.

정들었던 국회와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직을 충주를 위해 사직했다. 오로지 충주시민을 위한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충주 관광특화도시’를 건설해 충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이를 위해 충주 출마를 결심했다.

-충주 지역의 유권자 특성은 무엇인가.
▲충주는 과거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표심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있는 곳이다. 민주당 후보도 참신한 공약과 비전 제시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든다면 총선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충주는 현역인 이종배 한국당 의원이 내리 3선에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후보로서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 동력이 상실되고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많다. 이 때문에 더욱 열심히 총선에 임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주문한 카드는 ‘끈질김’이다. 어떤 이슈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면서 해결도 해내는 ‘불독’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공약, 지역주민이 진정 원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충주의 민주당 주자는 현재 나 박지우뿐이라고 생각한다.

-충주 지역의 다른 출마자와 변별되는 본인의 장점은.
▲나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국회 전문가로 성장했다.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정파를 초월해 충북과 충주를 위한 탁월한 정무감각을 익혔다는 것이 내 장점이다. 또 현재 충주지역 정가에서 거론되는 ‘새 인물, 젊은 피’ 중 40대 기수로는 나뿐이다.

8전8승 신화를 창조한 이시종 충북지사와 5년여 동안 ‘찰떡궁합’으로 충북도청 서울사무소장 직무를 수행하며 ‘6조 원 시대’ 충북 건설에 매진해 온 ‘충주의 여의도맨’이기도 하다. 청와대와 국회·정당협력, 정부예산 확보, 출향인 관리, 도정 홍보 등 서울에서 충북도와 충주 관련 전반적인 업무에 핵심 역할을 해 왔다.

기존 정치인들에게 식상한 충주시민들이 나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능력 검증과 신선함에 많은 기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충주의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이에 관한 대안이나 공약이 있다면.
▲충주의 장기적 번영의 핵심 포인트는 인근 원주시, 단양군, 제천시보다도 뒤처진 관광산업 활성화에 있다고 본다. 충주의 문화적 자산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충분히 정비하고 개발한다면 ‘관광특화도시 건설’도 가능하다. 외국인과 타지 사람들이 돈을 쓰고 가는 충주를 만들어야 한다.

‘충주 100년 번영’을 위한 다양한 비전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캠프와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전력을 지녔다.
▲의정활동 전반을 꿰뚫고 있는 보좌관 출신 국회의원들은 초·재선부터 남다른 활약을 보인다. 정무, 정책, 입법뿐만 아니라 언론 대응에 있어서도 (보좌관 이력은)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초·재선부터 당 대변인, 원내 협상을 주도하는 원내수석부대표 등에 낙점돼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보좌관 출신인) 이철희 민주당 의원의 경우 초선임에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위기관리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나는 (국회에)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한 보좌진 출신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소망이 있다. 이를 이루고자 여의도로 반드시 입성하겠다.

-세간에서는 ‘이시종 키드’라고 표현하는데.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도정철학을 잘 익혀 그동안 현안 해결에 많은 도움과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시종 키드’라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충주 지역은 지방의회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나, 국회의원과 시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 (충주는) 험지로 분류된다. 앞으로 이 지사 보다 더 집요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동력으로 일을 추진하겠다.

-내년 총선 포부와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주당 지도부와 충주시민들이 나를 반기는 이유는 ‘국회 활동의 달인’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된다.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조언과 대안 제시를 하는 건전한 정부여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가 앞장서겠다. 덜 싸우는 국회를 만들고, 오로지 나라와 충북, 충주시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충주는 ‘발전이냐 퇴보냐’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22만 충주시민의 든든하고 젊은 새 일꾼으로 시민의 뜻을 하늘과 같이 받들어 이곳을 주부, 아이들, 청소년, 청년, 어르신, 장애인, 소상공인, 공직자, 교직원 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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