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강창일(4선·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돼야 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소신 있고 무탈 없이 지내 온 중진 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것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두고 "정치 개혁이고 새로운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 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한시라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면서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비판도 더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4차 산업혁명 등을 겪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21대 국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2004년 치러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시 제주시북제주군갑 선거구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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