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신임 대표로 선출된 최경환 신임 대안신당 대표가 수락연설에 앞서 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신임 대표로 선출된 최경환 신임 대안신당 대표가 수락연설에 앞서 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민주평화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제3지대 구축 모임 대안신당이 지난 12일 공식 창당을 알렸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그간 지속해온 ‘대안신당’을 당명으로 채택하고, 초대 당대표에는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최경환 의원을 추대했다.

또 원내대표 및 수석대변인은 장정숙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윤영일 의원이, 사무총장은 김종회 의원이 맡기로 했다.

최 대표는 수락연설문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제3세력 통합에 나서겠다고 선언한다”며 “거대 양당이 이 국회를, 한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종식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안신당은 진보개혁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문재인 정권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그러나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를 왜곡하며 시대정신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노선을 밝혔다.

최 대표는 나아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의원 여러분께 제안한다”며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살고 정치도 바꿀 수 있다. 제3세력 통합 추진을 위한 원탁회의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과 천정배 의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유 창당준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대안신당이 대안 정치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4월15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2년 후 대선에서 집권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의원은 “낡은 기득권 질서를 바꾸려는 개혁의 전진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가 청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우리는 매우 작은 세력을 출발한다. 그러나 4월 국민의 심판을 통해 위력적인 제3세력으로 뜨리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박 의원은 “오늘 우리 창당은 통합을 위한 창당이 돼야 한다”며 “반드시 진보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서 새로운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진보 세력이 통합하고 협력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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