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출처 = 리얼미터. [뉴시스]
그래픽 출처 = 리얼미터. [뉴시스]

[일요서울]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부정 평가가 47.0%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선 경합지역인 충청권의 부정 평가가 더블스코어로 나타나 검찰 인사가 여권의 악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8일 검찰 인사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의견이 47.0%(매우 잘못했음 40.0%, 대체로 잘못했음 7.0%)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의견은 43.5%(매우 잘했음 29.9%, 대체로 잘했음 13.6%)로서 부정 평가보다 오차 범위 내인 3.5%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9.5%.

세부적으로 부정 평가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긍정 평가는 호남, 40대와 3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경기·인천과 서울, 여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긍정 30.0%, 부정 66.9%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대구·경북이 긍정 37.9%, 부정 54.4%, 부산·울산·경남이 긍정 41.1%, 부정 49.0%로 부정 평가가 대부분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의견을 앞섰다.

서울(긍정 44.1% vs 부정 46.0%), 경기·인천(긍정 45.5% vs 부정 43.4%)에선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광주·전라(60.8% vs 29.5%)는 긍정 평가가 강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 34.3% vs 61.6%), 50대(44.2% vs 49.4%), 20대(38.0% vs 42.8%)에서 부정 평가가 다수였고 40대(54.5% vs 33.9%)와 30대(50.4% vs 40.3%)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긍정 15.9% vs 부정 81.0%), 중도층(39.9% vs 52.4%)에선 부정이 절반 이상이었고 진보층(68.4% vs 23.5%)은 긍정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2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응답률 4.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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