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산 뚫어 두리봉터널로 연결
희망로 직선연장으로 교통원활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4월 15일 총선에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희망로를 두리봉터널로 바로 연결하는 '희망로 연장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진훈 예비후보로 13일 오전 범어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후적지 개발’, ‘고산국제교육지구 조성’ 공약에 이어 “‘희망로 연장선’ 신설할 것”이라는 세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의 연이은 공약은 수성구청장으로 8년간 재임하면서 연구하고 준비한 것을 내놓은 공약이라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지역주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공약 실현시기를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사업을 완성하기 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5~6년이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예비후보는 어린이회관 앞 주차장에서 국립박물관 북측까지 터널구간(1.3km)을 포함해 1.5km 4차선도로를 새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희망로와 명덕로가 범어산에 의해 막히는 바람에 답답했던 주변지역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달구벌대로와 청수로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등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사각지대인 황금2동~범어4동~만촌3동 연결노선이 직선화됨으로써 주변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예비후보는 “마침 공원일몰제에 따라 범어공원 내 사유지가 보상될 예정으로 있어 600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도로개설이 가능해 실현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우선 도로계획선을 긋고 예산을 확보하되, 무학터널처럼 주변지역 개발사업 시행자로부터 기부받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로개설과 함께 어린이회관 앞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지상은 차량 없는 어린이광장으로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추진되는 어린이회관 리모델링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이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변모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한편 희망로 연장선이 건설되면 내년 장기미집행 사유로 실효되는 황금동~삼덕동 도로계획선 문제와 주민 민원사항인 황금고가교 철거문제에 대한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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