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당 대표 주재로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어느 한식당에서 '예정된 만찬'을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의 반발 속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등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승전고'를 울린 것 아니냐는 뜻으로도 비춰진다.

게다가 이 대표는 전날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대표 주재 2020 신년 만찬'을 공지했다. 본회의가 개의되기도 전에 미리 만찬 일정을 알린 것. 이는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미 강행처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오후 8시30분 경 이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40여명은 비공개로 '축하연'일 수 있는 만찬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전남도당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낙지 등 남도 음식을 날랐고, 반주를 곁들여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만찬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또한 이 대표는 "수고했다"고 건배사를,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만찬사를 언급했던 거으로 알려졌다. 이어 일부 의원들은 "총선 필승"이라고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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