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비자(Visa Inc.)(뉴욕증권거래소: V)가 플레이드(Plaid) 인수를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레이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금융 생활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 계좌를 사용하는 앱에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네트워크다. 비자는 플레이드 인수를 위해 총비용 53억달러를 지불한다.

플레이드의 상품은 고객들이 자신의 금융 정보를 에이콘스(Acorns), 베터먼트(Betterment), 차임(Chime),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벤모(Venmo) 등 수천 개의 앱 및 서비스와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들은 이러한 앱과 서비스를 통해 지출을 관리하고 저축을 늘리고 투자를 모니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벤모 계좌를 설치할 때 플레이드가 사용자의 은행 계좌를 벤모 계좌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핀테크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능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 금융기관과 개발자 간의 연결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2019년 전 세계 인터넷 사용 소비자들의 75%가 금전 이동을 시작하는 데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는데 이는 2015년 1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1]. 플레이드는 이러한 연결의 대규모 구현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은행 계좌를 보유한 네 명 중 한 명이 1만1000개가 넘는 금융기관에서 2600여개의 핀테크 개발자를 연결하는 데 플레이드를 사용했다.

알 켈리(Al Kelly) 비자 CEO 겸 회장은 “플레이드를 인수해 매우 기쁘고 우리 사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레이드는 업계 최고의 기술과 재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많은 핀테크 관련 노력과 더불어 이번 인수로 비자는 개발자, 금융기관 및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크 페레(Zach Perret) 플레이드 CEO 겸 공동설립자는 “플레이드의 임무는 모든 사람이 돈을 더욱 쉽게 벌게 하는 것이며 이번에 세계적인 규모로 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수십억 고객과 기업, 금융기관들의 금융 생태계 주요 구성원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비자와 플레이드가 함께 하면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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