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탈북민 단체가 기습적으로 천막 설치를 시도하다가 이를 막으려는 종로구청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남과 북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모임(남북함께)'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개인용 천막을 추가 설치하다가 구청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함께 관계자 중 남성 1명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천막 안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흉기를 꺼내들며 구청 관계자들의 철거를 막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남북함께는 정부의 탈북민 북송 등을 규탄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청사 앞에서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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