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스트레스 2위에 ‘비용지출’ 꼽히기도

[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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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올 구정 평균 지출비용이 72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앞서면서 달라진 구정나기가 엿보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1523명을 대상으로 ‘2020 구정나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구정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중복선택). 가장 많이 꼽힌 계획은 ▲‘친지방문’으로 총 25.0%를 득표했다. 기혼의 경우 양가 방문계획 포함이다.

2위에는 ▲‘개인정비 및 휴식’이 꼽혔다. 22.1% 득표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연휴기간 쉬면서 개인정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3위에는 ▲‘성묘, 차례’(13.6%)가 올랐다. 앞서 친지방문 계획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쳤다. 다음으로는 ▲‘구직준비’(12.0%) ▲‘국내여행 및 나들이’(8.0%) ▲‘쇼핑’(5.3%) ▲‘출근·근무’(4.7%) ▲‘데이트’(4.0%) ▲‘아르바이트’(2.3%) ▲‘해외여행’(2.1%) 순으로 구정 계획들이 확인됐다.

구직자의 27.1%는 구직준비를 하겠다고 답했고 친지방문 계획은 전업주부(40.2%)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무계획을 세운 경우는 직장인 6.9%, 자영업자는 7.1%로 확인됐다.

한편, 구정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주관식으로 응답받았다. 그 결과 ▲‘용돈’ 비중이 26만2000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서 ▲‘명절선물비’ 16만4000원 ▲‘외식비’ 11만2000원 ▲‘차례비’ 9만7000원 그리고 ▲‘교통비’에 8만5000원을 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구정 평균 지출비는 총 72만원에 달하는 가운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이면 집에 모여 차례음식을 먹는 것이 전통 풍경이었다면 명절에도 외식이 많다는 점에서 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났다. 앞서 올 구정 성묘, 차례 계획이 현저히 낮았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보탠다.

끝으로, 명절 지출은 부담 아닌 부담, 곧 스트레스로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 가운데 절반(49.8%)은 ‘올 설 연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 중 2위에 ‘비용지출’(13.2%)이 꼽혔기 때문이다. 그 밖에 예상 스트레스로는 ▲‘가사노동’(12.6%) ▲‘잔소리’(11.3%) ▲‘교통정체’(9.9%) ▲‘짧은 연휴기간’(8.0%) ▲‘친척 간 비교’(7.4%) ▲‘가족간 의견다툼’(6.1%) ▲‘운전’(5.5%) 등으로 다양했다. 스트레스 1위는 ▲‘온전히 쉬고 싶은데 쉴 수 없어서’(19.2%)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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