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서구청(구청장 류한국)은 2020년 청렴한 서구 만들기와 청렴도 평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청렴 정책들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내부 청렴도 향상 시책으로 ▶청렴문화 체험교육 ▶소통·공감 청렴교육 등을 실시하며, 2월 중 공직자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해 청렴도 평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진다.

전년도 청렴도 평가 결과 점수가 낮았던 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 해피콜 제도 ▶청렴 안내문 발송 ▶청렴 식권제 운영 ▶청렴 취약부서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이중‘청렴 해피콜 제도’는 공직자의 민원처리를 주민이 직접 평가해 구민에게 더욱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부패유발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이를 위해 500백만원이상 공사건을 대상으로 상담원 전화를 통해 금품제공경험, 투명성, 공정성 등 5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결과 분석을 통해 주민만족도가 낮은 분야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 직무연찬 강화, 금품을 제공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후 관련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구는 취약분야에 대한 지속적 분석 및 피드백으로 빈틈없는 부패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보조금 지원 단체, 5백만원 이상 공사, 주요 인·허가 사업, 재·세정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계약체결, 보조금 교부 또는 민원처리 통지 시 공무원 부조리 신고 안내문을 발송하는 ‘청렴 안내문 발송’시책도 추진한다.

특히,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직원들과 상담 및 업무처리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점심시간이 되었을 경우 민원인에게 청렴식권으로 점심을 대접하는‘청렴 식권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제도는 물품업체 관계자 등이 공무원과 면담 도중 점심때가 가까워지면서 공무원에게 점심을 사야 할 것 같은 불필요한 고민을 하지 않도록 공무원이 외부 민원인과 구내식당에서 식권을 무료로 사용해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민원인과의 동행 식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청탁과 향응, 접대 등의 부패요인을 없애기 위해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다양한 청렴 정책 추진으로 구민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빈틈없는 반부패 체계 구축으로 더욱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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