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뉴시스]
김건모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가수 김건모가 12시간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15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경찰서에 들어서며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애쓰던 모습과 달리 조사 후 김건모는 취재진 앞에 나서 속내를 밝혔다.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 “별도로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취재진이 ‘경찰 조사에서 소명한 내용’과 ‘성폭행 혐의 인정’ 등의 추가 질문을 던졌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이 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과 다른 증거를 제출했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아직 수사 중이어서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침묵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고소 여성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김건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이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건모 역시 소속사를 통해 지난달 13일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