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갖고 관련 산업 창원의 새로운 먹거리 육성 발표
- 관련 산업 육성 지원으로 창원 경제 부흥의 핵심 역할 기대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두산중공업이 국내 22개 대학 및 연구소와 함께 국책과제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허성무 시장이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을 창원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 창원시 제공
허성무 시장이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을 창원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 창원시 제공

허성무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을 창원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창원시의 경제는 주력 산업인 기계·제조업의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기업별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이후 창원시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관련 협력사의 심각한 경영 위기로 인해 창원시 전체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경영난을 타개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내외 LNG발전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2005년부터 국책과제로 5MW급 가스터빈을 개발한 이후 2013년부터 LNG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하면서 1조원 규모의 R&D자금을 투입해 추진한 결과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개발을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LNG발전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그동안 국내에 설치된 발전용 가스터빈 149기는 전량 해외제품으로 12조 원 상당의 국부 유출 및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에 에너지 안보를 의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향후 10년간 국내 LNG발전 시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40기가 필요한 신규 20GW, 15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의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공급 확대 시 국부 유출 방지를 통한 국익 창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의 우리나라와 창원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는 2019년 6월 확정한 에너지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LNG역할 확대 및 차세대 가스터빈 독자개발을 반영했다. 2019년 12월에 수립한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계획’에 고효율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및 효율향상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창원시는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부흥의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가지게 됐다.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해외 선진국은 가스터빈 개발완료 초기에 대량 제작을 통한 실증 등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을 석권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9차 전력수급계획’ 수립시 20기 이상 국산 가스터빈 공급 계획 반영, 국산 가스터빈 적용 발전사 및 기업 대상 세금 경감, 인센티브 제공 등의 지원책 마련, 창원시 소재 65개를 비롯한 전국 238개의 국산 가스터빈 제작 참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산업 클러스터 육성 지원 등과 같은 정부의 관심 및 세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동안 정부부처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을 요청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방문 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지도부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며 “창원시의 요청 사항이 시행된다면 국산 가스터빈 산업은 2026년까지 연매출 3조 원, 연 3만 명 이상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와 창원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가능하므로 정부의 실질적인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 지원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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