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확대해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만든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25 도시및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부문)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정비예정구역 변경에 대한 내용이다. 시 정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촉진을 위해 역세권 활성화사업 요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정비예정구역(도시정비형재개발)으로 하는 것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서울시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비주거 기능이 결합된 입체적인 복합개발을 통해 콤팩트 시티를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사업이다.
 
역세권의 용도지역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등)으로 용적률을 높여주고 이를 통해 역세권의 입체적·복합적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가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를 받아 오피스, 상가, 주택과 같은 공공 임대시설, 문화시설, 공용주차장 등 지역필요시설로 조성된다. 민간은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역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이 가능해진다"며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시행자는 여건에 따라 건축허가, 주택건설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콤팩트 시티로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함으로써 도시문제해결과 도심활성화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재건축도 결정됐다. 시는 영등포구 신길우성2차 · 우창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수정 가결했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최고 32층, 용적률 299.98%, 건폐율 1305세대의 단지로 재건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양천구 수정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도 수정 가결했다. 최고 21층, 용적률 300%,  296세대(건립예정세대수) 규모로 재건축된다. 다만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공간 연계방안 등이 수립돼야 한다.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은 원안 가결됐다. 정비기반시설인 문화와 사회복지시설 일부가 어린이공원(4640㎡)으로 변경된다. 대단지 주택재건축과 어린이공원이 조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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