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맞춤형 재난안전 연구개발 공모사업 선정 사업비 20억6천만원 확보
생체신호·가스감지 기능 고신축 화학보호복 개발 최종 선정

경북도청 표지석.
경북도청 표지석.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2020년 행안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생체신호·가스감지 기능 고신축 화학보호복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억6천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둿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비 20억6천만원 중 국비 16억4천만원(80%)과 도비 4억2천만원(20%)이 들어가는 경자년 새해 첫번째로 선정된 국가 공모사업으로 올해 국비 확보의 마중물 역할과 동시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의미가 깊다.

경북도는 그동안 구미 불산 노출 등 화학사고가 최근 10년간 37건이나 발생했고, 매번 화학사고 발생 시 성능이 낮은 방재 장비 사용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으로 귀중한 생명을 보호코자 본 과제를 추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에서는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얻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후, 서류 및 발표 평가 대비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해 1월 14일 심의․확정 됐다.

이번에 개발하는 화학보호복은 가스감지 기능과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하며, 화학사고 발생 시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이 적용되는 고신축 웨어러블 제품을 2022년까지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대체 효과(30% 절감, 현재 원단 100% 수입)와 함께 지역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도내 안전산업 성장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장의 근로 안전성을 보장해 화학사고 안전지대 경북을 만드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묵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앞으로 우리지역 안전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 및 일자리 창출의 해결책이 제시되도록 노력중이다”며 “지역 안전업체와 연계해 개발부터 실증·판매까지 실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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