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재난대응 전략회의를 개최
많은 점포와 넓은 면적으로 위치파악 어려워... 위치표지판 재정비로 골든타임 단축

경북도 소방본부 죽도시장 화재예방 캠페인.
경북도 소방본부 죽도시장 화재예방 캠페인.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경상북도 소방본부가 16일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남화영 소방본부장, 김상헌, 이칠구 경북도 도의원, 경북도·포항시 관계자, 죽도시장 상인회, 포항북부 남녀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재난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 민관 합동으로 13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화재예방 캠페인을 가졌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제일평화시장 등 재래시장 화재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전통시장의 경우 상가들이 밀집돼 있고 노후 된 건물이 많아 화재발생 시 연소확대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포항 죽도시장은 부지 132,00㎡, 1,500여개의 점포에 4,200여명 종사하고 있으며 일일 방문객이 30,000여명에 이르는 등 경북도내 최대 전통시장이지만 수많은 점포상호와 골목, 넓은 면적으로 화재발생 시 위치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경북소방본부는 재난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죽도시장 내 지구별 위치 표시판을 재정비해 화재 시 정확한 위치신고가 가능하도록 해 소방차의 현장도착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죽도시장 상인들에게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규모 화재예방 캠페인을 추진했다.

남화영 본부장은 재난대응 전략회의에 참석해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관계자들의 자율안전관리를 당부하며, 죽도시장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 등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전통시장은 건물이 밀집돼 있고 인화성이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많아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응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시장관계자들이 안전관리에 관심을 갖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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