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고은아 남매 [미르TV]
미르-고은아 남매 [미르TV]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탤런트 고은아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음을 폭로했다.

고은아는 친동생인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 출연,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당했던 폭행에 대해 털어놨다. 폭행의 시작은 ‘회사 내에서 남자 선배와 사귄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관에 갔는데, 누군가가 소속사에 ‘남자와 갔다’는 잘못된 제보를 했고, 소속사 관계자들이 영화관으로 찾아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다. 스타일리스트 언니는 겁에 질려 도망가고 난 거기서 잡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후 사무실에 갔는데 대표가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눈이 번쩍 하며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울지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 그랬더니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야구방망이로 엉덩이와 허벅지 아래를 쳤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고백했다.

고은아는 “결국 그 일로 엄마가 사무실로 불려와 무릎을 꿇고, 시골에 있는 아빠는 수억 원의 위약금을 언급하는 등 소속사 대표의 위협이 이어졌지만 울지 않고 버텼다. 그러자 대표가 ‘평생 쉬어’라는 말을 하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또 고은아는 “이후 소속사에서 핸드폰을 켜놓고 누구에게 연락이 오는지 체크했고, 오피스텔 경비에게 감시 요청, 일주일에 한 번씩 CCTV 확인, 잠을 잔다고 하면 집에 있는지 확인하려고 새벽에 매니저가 벨을 누르기도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친동생 미르는 전 대표의 횡포에 연신 경악했다. 그러자 고은아는 “요즘은 연예인들은 절대로 이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 오래전 이야기이고 나는 잘 극복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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