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무송 데뷔 58주년 팔순 헌정공연 ‘인생배달부’ 무대에 오른다.
‘대구초연’ 하고 서울공연으로 릴레이 달린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배우 전무송 데뷔 58주년 팔순 기념공연 연극 ‘인생배달부’가 대구에서 초연하고 서울공연으로 이어진다.

‘인생배달부’는 최종원, 전무송의 인생과 노년의 이야기를 퇴임 이후 실버택배를 하며 살아가는 전직 교감선생님( 이진법/ 전무송, 강인덕 분)과 이발사(장가위. 최종원분) 극중 인물로 분해 50년 만에 택배사무실에서 만나 재미, 유머, 유쾌함, 연기의 케미가 넘치는 이야기로 그려지는 연극으로 연출은 김건표 교수(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가 맡는다.

배우 전무송과 최종원은 1993년도 한국 연극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작품 <북어 대가리> 이후 27년 만에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두 배우의 연기 인생과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연극이다.

정의, 평등, 원칙을 가슴에 새기며 전직 교감으로 정년퇴임한 이진법(전무송 분)과 50년을 전문직 이발사로 당당하게 살아온 장가위(최종원 분)가 노년의 직업으로 택배 배달부를 시작한다.

택배 배달을 하는 노인을 향한 갑 질이 판을 치고, 아버지의 퇴직금을 받아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아들, 그리고 자식만을 감싸는 부인 사이로 핵가족 시대 균열되고 붕괴되어가는 이 시대의 가족주의를 투영하고 반면 인간의 따스한 내면과 함께 기억하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애’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무대에서 평생을 살아온 배우 전무송의 헌정공연으로 초연은 공연예술도시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극단 하루가 공동 주최하는 <인생배달부>는 2월 4일부터 2월 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초연되고 이후 3~4월에는 서울 공연과 지방공연으로 릴레이로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해외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는 지역 출신 연극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대거 참여하며 헌정공연을 준비했다.

대구연극협회장을 역임한 박현순이 원안을 마련해 극단 엑터스토리를 이끌며 작가·연출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만이 스토리를 풀어냈다.

임요한이 작품 구성을 맡았으며 무대미술은 예병대, 기획은 이동수가 참여해 작품을 탄탄하게 견인한다,

연출 김건표 교수는 “이번 작품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노년의 삶과 인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연기가 전무송 선생의 팔순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배우(탤런트) 강인덕은 전무송과 더불 캐스팅으로 이진법으로 분하며 대학 동기인 최종원과는 30년만에 무대에서 이번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도 드라마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연기자 박형준이 아들로 분하고 이명희, 장연익, 이미애, 오보혜, 김준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하고 티켓링크가 공연예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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