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지난 24일 오후 경기 남양주 불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인 서울시는 17일 시청에서 서울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미세먼지 저감 협약식을 체결한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발전설비와 소각시설 등 9개 업종 16개 사업장이 함께한다.

협약 참여 사업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중앙·강남지사), 한국중부발전(주) 서울발전본부, ㈜서남환경, ㈜탄천환경, 서울아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호텔롯데, 에이블현대반얀트리호텔, 이화여자대학교, 대성산업(주), ㈜서부티엔디, 강남금융센터(주), 마포자원회수시설, 은평환경플랜트, 씨제이제일제당(주)영등포공장 등이다. 소각시설과 병원, 호텔 등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다.

이들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최대 20% 오염물질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등 자체 배출농도 기준을 강화해 운영한다. 또 가동시간·가동률 조정, 저녹스버너 조기 설치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자발적 감축 협약에 참여하는 사업장의 전년도 기간(2018년 12월~지난해 3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약 210t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율 협약을 통해 계절관리제 기간(지난해 12월~올해 3월) 예상 배출량은 183t으로 27t 감소하고 약 13%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협약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참여사업장에 대한 기술·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30개소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협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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