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도 및 보수 세력 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박형준 위원장이 17일 "통합만 된다면 사퇴 뿐 아니라 뒤주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각오를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도 회의를 통해 결의를 발표했다.

앞서 '중도 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혁통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들은 '보수 통합 6원칙'으로 ▲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과의 대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담아낼 통합 추구 ▲탄핵 문제가 더 이상 총선 승리에 장애가 되지 말아야 것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 창당 등을 마련한 상태다.

연석회의는 17일 발표문을 통해 "국가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오는 4월 총선은 국가 종망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가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6가지 뜻을 모았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의 발표문 전문이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제1차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발표문>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 거짓의 폭주가 극에 달하고 있다. 국가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 오는 4월 총선은 국가종망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생존의 문제다.

연석회의는 다시 한 번 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진실의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하며 오늘 제1차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

1. 대표자 연석회의는 중도보수 통합의 6대 원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2.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중도보수 통합으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가치를 통한 혁신통합신당 창당을 적극 지지한다.
3.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는 기존 정당을 넘어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
4. 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구하는 통합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정치세력은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양보하는 자세로 회의에 임해야 한다
5.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 창당 일정을 설 연휴 전에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6.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는 새로 창당되는 통합신당을 적극 지지한다.연석회의는 이상의 내용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강력하게 제안한다. 연석회의는 향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활동 방향을 예의 주시하며, 국민과 더불어 통합신당의 취지에 어긋날 때는 수시로 문제점을 지적해 나갈 것이다.

 
2020년 1월 17일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회, 국민통합연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바른사회시민회의, 범사회단체연합, 비상국민회의, 원자력국민연대, 자유민주국민연합, 자유시민정치회의, 자유와공화, 제3의길, 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행동하는자유시민
 
이재오(오른쪽 두번째)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이 17일 오후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오(오른쪽 두번째)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이 17일 오후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