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19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에 아파트 매입을 한 사실을 두고 “문재인 정부 들어 투기꾼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전략인 ‘똘똘한 한 채’ 전략을 ‘대한민국 최장수 국무총리’가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성일죵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끌려면 이번 정부여당의 주요 컨셉인 ‘내로남불 DNA’를 이 정도는 보여줘야만 했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원내대변인은 “최근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 자이’ 아파트에 9억 원짜리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 전 총리는 이미 20년 전부터 서초구 잠원동에 실거래가 19억5000만 원 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파트는 지난 2년6개월간 7억 원 가량 값이 뛴 참으로 ‘똘똘한 한 채’”라면서 “이를 팔기 싫었는지 8억5000만 원에 전세를 주고 자신은 종로구에 전세를 얻어 이사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성 원내대변인은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1가구 1주택’을 강조하며 국민들을 압박해 왔다”라며 “그래놓고 그 국무총리 자신과 정부 고관대작들은 ‘살지않는 집 보유’로 어마어마한 이익을 보고 있었던 것이 속속 드러났다. 이 전 총리의 ‘똘똘한 한 채’는 그 화룡점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최장수 국무총리’가 앞장서서 보여준 ‘똘똘한 한 채’ 전략을 정부는 이제 무슨 낯으로 국민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할 생각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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