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대 이끄는 장수 역할에 적합”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4년 차에 접어들었다. 4.15 총선이 지나면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대권주자’에게로 향한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로는 ‘민주당 험지’인 TK(대구·경북)에서 당당히 당선 깃발을 꽂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온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국무총리로 임명돼 문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살피는 정세균 국무총리,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법무부에 입각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정 국무총리와 추 장관의 경우 5선 국회의원으로, 정치 관록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요서울은 역술학자 김경혁의 도움을 받아 이들에 대해 2020년 사주 및 관상풀이를 준비했다. ( )안의 날짜는 생년월일이며, 사주풀이는 포털에 등록된 생년, 월, 일의 삼주로 했다. 관상은 인터넷에 나와 있는 인물 사진을 분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1958.10.23.)

추미애 장관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잘 모아두고 잃어버리면 안 되므로, 저장해서 보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저장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기억력이 비상해서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암기해야 할 분량이 많은 법률 공부에 최적이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만났던 사람에 대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겨울에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는 잔뜩 움츠러든 상태인데, 이와 비슷하게 추 장관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고 방어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본다. 그래서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꽤 가까운 주변 사람들조차도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또 사람들과 활발하게 토론하면서 생각을 교류하기보다는 혼자 생각을 많이 하고 연구하는 경향도 있다. 이런 경우 자신만의 판단기준과 논리를 만들어 두고 좀처럼 바꾸려고 하지 않기 쉬운데, 그렇게 되면 융통성이 없고 독선적이라는 평을 듣기 쉽다. 

사주의 힘은 매우 강한 편으로 여장부의 기질이 있으며, 조직의 장을 맡으면 빠른 시간 안에 조직의 핵심 부위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하다. 또 난관에 부딪히면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서 뚫고 나가버릴 수 있는 돌파력도 가지고 있다. 앞과 뒤가 모두 꽉 막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봉대를 이끌어 길을 뚫는 장수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다.

2020년은 추 장관의 존재감이 대중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고,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해지는 해이다. 아울러 추 장관의 마음속에는 더 강력한 권력과 높은 명예를 손에 쥐려는 욕망이 커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20년에는 강한 힘으로 싸우고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유도의 기술처럼 부드러움으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본다.    

추 장관의 얼굴은 세로로 약간 길면서 각이 진 형태를 띠는데 초년부터 직업적인 운이 좋아서 일찍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여성이 이런 얼굴형을 가지면 똑똑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자기 주장이 강하여 남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분야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다. 추 장관처럼 유난히 양옆 턱이 잘 발달하여 사각인 사람은 유달리 인내심이 강하고 뚝심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일에도 용감하게 도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관상학에서 양옆 턱과 아래턱은 말년의 운과 추종하는 세력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한데, 추 장관과 같은 상을 가진 사람은 말년까지 부귀가 이어지고, 많은 사람을 거느릴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오랫동안 왕성하게 활동하기에 매우 유리한 관상학적 특징이다.

좌우의 양 광대뼈도 잘 발달했는데, 살도 많이 붙어 있어서 웃을 때는 유난히 봉긋하게 솟아오른다. 광대뼈를 관골이라고도 하는데, 관골이 이렇게 발달한 경우에는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주목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오히려 화를 자초해 구설에 오를 수도 있다. 관골이 발달하면 기존의 규칙이나 틀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새롭게 바꾸고 싶어 하는 개혁적이고 반골적인 기질도 가지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기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다소 급진적이고 변칙적인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아 큰 반발을 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추 장관의 입은 얼굴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이고, 웃을 때는 유독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다물어져 있는데 관상학적으로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입 꼬리가 올라가고 이가 살짝 보일 정도로 활짝 웃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글 - 김경혁(역술가)mumr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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