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아트홀 연세 ] 첼리스트 이일세의 독주회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심장을 가진 첼리스트 이일세의 독주회가 오는 2월2일 일요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레퍼토리의 주가 되는 슈만과 프랑크의 곡을  온전하게 해석해 서정성을 담은 첼로 연주로 두 배의 감동을 전해 줄 예정이다. 

공연의 레퍼토리는 R. Schumann <Adagio and Allegro, Op. 70 for Violoncello and Piano>, <Fantasiestu¨cke Op. 73, for Cello and Piano>, <Fu¨nf Stu¨cke im Volkson Op. 102>, C. Franck <Sonata in A Major for Cello and Piano>로, 낭만의 대서사를 겸허하면서 성숙한 첼로 음색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슈만 특유의 온화한 음색과 유연한 선율로  우아한 미학을 내포한 템포의 다이내믹한 대비를 통해 역동적인 흐름을 이끌어 갈 예정이며, 전체적인 무대는 첼로 특유의 로맨틱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인생의 허무함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해 멜로디가 가진 화려함보다는 주제와 관련된 통일성을 모티브로 곡의 흐름과 표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프랑크의 레퍼토리 부분에서는 웅장하게 구성되어 있는 악장의 부분을 독자적 감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유기적인 ‘엮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크만의 독특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독창적인 기법과 수려한 연주법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첼리스트 이일세는 14세 때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Universita¨t fu¨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Wien)에 최연소로 입학해 전문 연주자 과정(Diplom)과 최고연주자과정(Magister)을, 전문연주자과정(Diplom)과 최고연주자과정(Magister)을 Pablo Casals의 제자 중 한 명인 Angelica May 교수에게 사사하며 최우수로 졸업했고, 이후 Mstislav Rostropovich, Julius Berger, Tsuyoshi Tsutsumi, 조영창, Boris Kuschnir, Alban Berg Quartet 같은 세계 유명 연주자들을 사사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그는 이탈리아 발레타 국제 음악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빈 청소년 음악 콩쿠르, 이탈리아 로마 국제 실내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빈 카데쉬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KBS 교향악단, 성남 시립 교향악단, 부산 시립 교향악단, 경북 도립 교향악단, 충남 교향악단 등과의 협연으로 연주자로서 인정받는 무대를 연출했다.

또한 Sinfonietta Baden, Collegium Mozart Wien, 빈 청소년 교향악단, 서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수석을 역임했고 경희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경희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하였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 프라이너 음악원과 구스타프 말러음악원 교수를 역임한 그는 플로브티프 국제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대회의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 시립 교향악단에서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부산 피아노 트리오 멤버, 앙상블 코스모폴리탄 음악감독, 숙명여자대학교 객원교수, 동의대학교 겸임교수, 예원학교, 서울예고, 부산예중·고, 브니엘예고, 부산광역시 예술 영재 교육원, 동의대학교 예술영재원 외래교수, 오스트리아 빈의 가장 오래된 하계 음악 아카데미인 Wiener Musik Seminar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이든 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주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동문회, 앙상블 코스모 폴리탄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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