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헬프콜 로고.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헬프콜 로고. [사진=국방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국방부조사본부는 ‘국방헬프콜 1303 확장 개소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헬프콜은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을 해소하고, 각종 군 범죄와 성폭력 신고‧상담을 지원하는 전문상담조직이다. 지난 2013년 개소한 이래 최근까지 29만5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국방헬프콜 확장은 ‘장병 인권보호’, ‘선진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상담관 한 명 한 명은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장병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면서 생명도 살리고 군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방헬프콜은 2020년부터 인력 증원, 동시 통화를 위한 회선 증설, 콜백 서비스, 신형장비 교체 등 전문화된 상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문상담관을 2019년 17명에서 21명으로 4명을 증원하고, 동시 통화회선도 4회선에서 10회선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증설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콜백 서비스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지 못한 경우라도 전문상담관이 번호를 확인해 다시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노후화된 구형장비들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상담환경에 맞춘 음성 문자전환(이하 STT‧Speech to Text) 기능을 통해 상담 효율성을 높이면서, 향후 사고예방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20년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로 국방헬프콜의 로고도 새롭게 제작했다.

이태명 국방부조사본부장은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보다 과학화된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국군장병 및 국방가족 누구나 자유롭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인명사고를 포함한 군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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