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ㆍ고교 축구 50개팀, 1800여명 참가

[일요서울ㅣ합천 이형균 기자] 깨끗한 공기와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국제규격 축구장 16개를 갖추고 동계훈련 총괄 운영본부를 운영 중인 합천군은 축구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축구장 항공사진 @ 합천군 제공
축구장 항공사진 @ 합천군 제공

전국의 지자체는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그만큼 동계전지훈련팀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많은 종목의 훈련팀 중 가장 경제효과가 높은 종목으로 축구팀을 꼽는데, 선수ㆍ감독ㆍ학부모 등 1팀당 40~50명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합천군은 동계전지훈련팀 유치계획 수립 시 축구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이번 겨울 중․고교 축구 50개팀 18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7개팀 1200여 명보다 확연히 늘어난 참가팀 숫자가 눈에 띌 뿐만 아니라, 팀별 체류기간도 2주 이상 되는 장기체류팀이 28개팀으로 올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천군에서는 대규모 축구팀들이 전지훈련장을 방문함에 따라 축구팀의 경기일정 및 연습구장 사용 등 동계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운영본부를 설치하고 전담요원을 배치해 참가팀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문심판 도입, 야간훈련 실시,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주요관광지 무료입장과 같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여자축구 및 고등학교연맹전 유치로 축구메카 도시로 차별화된 축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육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합천군이 전국 제일의 동계훈련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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