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흙 속 보물' 다량의 칼륨, 식이섬유, 사포닌 등 각종 영양소 다량 함유
- 연근을 군의 주 소득작목으로 육성 ‘강진 건강 10대 농식품’ 중 하나 선정

전남 강진산 우엉과 연근을 이용한 강진 우엉ㆍ연근차
전남 강진산 우엉과 연근을 이용한 강진 우엉ㆍ연근차

[일요서울ㅣ강진 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생산되는 우엉과 연근을 이용한 가공품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 접수가 이어지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우엉ㆍ연근차는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연근을 보다 건강하게 차로 즐길 수 있도록 우엉을 함께 넣어 만든 차 제품으로 연근이 우엉 특유의 강한 흙 냄새와 쓴 맛을 잡아줘 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지닌 차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강진군은 자체 평가를 통해 '진흙 속 보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연근과 우엉 성분인 다량의 칼륨, 식이섬유, 사포닌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특징과 나트륨 배출을 효과적으로 도와주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뿌리채소로 집중 홍보하고 있다.

자체 연구결과 연근은 100g당 비타민C 함유량이 57mg으로 레몬 한 개 함유량인 70mg과 맞먹는 정도의 비타민 C가 들어있고, 빈혈예방, 피로회복, 혈액 순환, 해독 효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등 다양한 효능이 강조되고 있으며, 우엉의 경우 칼슘과 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 및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리그닌 성분이 혈액 속에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우엉ㆍ연근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신장기능을 개선해 주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부종, 요요없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문헌 및 다산초당의 연지석가산, 백련사, 백련이 피는 연못으로 유명한 성전금당지 등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연근을 군의 주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강진 건강 10대 농식품’ 중 하나로 선정해 재배기술 보급, 유통망 확대, 가공식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진 성전면 월평리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느린건조(주)는 연근을 이용한 연근 가루, 연꽃잎차, 연근 떡국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강진의 자랑인 고려청자 모양과 빛깔의 연잎 전병을 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느린건조(주)는 연꽃 특유의 은은한 향과 피부미용에 좋은 성분을 활용해 향수, 비누, 팩 등 미용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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